[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상무부가 26일 몇몇 아시아 국가들에 한 해 대두를 포함한 동물 사료 재료에 대한 수입 관세를 내달 1일부터 철회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산 대두에 관세를 부과하는 등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해외 공급처 확보에 나선 게 아니냐란 추측이다.
대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상무부는 내달부터 한국, 방글라데시, 인도, 라오스, 스리랑카산 대두, 콩깻묵, 어분에 대한 관세를 없앨 거라고 밝혔다. 원래 대두 관세는 3%, 콩깻묵과 어분은 각각 5%, 2%였다.
인도를 제외한 나머지 네 국가들은 비교적 작은 콩 생산국들이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인도는 2016/17년 영업 년도에 1100만톤의 대두를 재배했지만 이중 26만9000톤만을 수출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가 미국산 대두를 포함한 500억달러 규모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거라고 발표한 지 2주 만에 나왔다. 대두는 미국에서 수입되는 중국 최대의 농산물이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