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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개소세 인하에 '할인전' 준비...'1.5% 판매효과'기대

기사등록 : 2018-07-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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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1.5%p 인하 별개로 차값 추가 할인 준비
2년전 1만8000대 더 팔려, 판매부진 회복 기회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올해 연말까지 승용차를 최대 400만원 저렴하게 살수 있다. 정부가 자동차 개별소비세를 현행 5%에서 3.5%로 1.5%포인트(p) 인하하면서 차종 별로 20만∼200만원까지 세금부담이 낮아진다. 자동차업계는 추가 할인도 준비하면서, 올해 내수 판매량을 끌어올릴 기회로 보고 있다. 

18일 오전 김병규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저소득층 맞춤형 일자리·소득 지원대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승용차 개소세가 인하되면 출고가격 인하 효과가 있다"면서 "(제조사의) 승용차 가격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차종별로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 저렴하게 살 수 있게 됐다. 대개 준중형차는 30만원, 중형차는 50만원, 대형차는 60만원 이상, 1억원이 넘는 고가 차량은 200만원 이상 혜택이 기대 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저소득층 맞춤형 일자리·소득 지원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

정부가 개소세 외에 소비자가격 인하도 유도키로 하면서 현대기아차, 르노삼성차, 한국GM, 쌍용자동차 등 완성자동차업계는 추가 할인 준비에 들어갔다. 개별소비세 인하가 있었던 2015년 8월 말∼2016년 6월에, 차종별로 20만∼267만원까지 추가 할인을 한 바 있다. 여름 휴가철에 맞춘 할인이나 무이자 할부구매프로그램, 노후차 교체 지원 등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당장 이번 개소세 인하로 현대차 대형 세단인 '제네시스 EQ900 5.0 프레스티지'는 1억1490만원에서 210만원 내린 1억1490만원에 살 수 있다. 준중형 세단 '아반떼 1.6 스마트'는 1765만원으로 33만원 낮아졌다. 기아차도 준대형 세단 'K7 3.3 노블레스'는 3426만원으로 64만원 싸졌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스포티지'는 47만원을 할인 받는 효과가 있다. 

한국GM은 중형 세단 '말리부' 가솔린 모델이 56만원이 싸졌고 새로 출시한 SUV 이쿼녹스도 가격이 내려, 영업정상화에 큰 도움을 받게 됐다.

쌍용자동차는 소형 SUV '티볼리'가 37만~42만원, 르노삼성자동차는 중형 세단 'SM6'는 모델별로 44만~60만원의 할인 효과를 보게 됐다. 

개별소비세 인하로 자동차판매와 완성차업계의 이익이 늘어나며, 내수진작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연구원은 2015년8월말~2016년6월말 사이 개소세 인하(5.0%->3.5%)로 신규 승용차 판매량이 1만8000여대(1.45%) 늘었고 기업이윤은 594억원 증가했다. 소비자가 구매여력인 1인당 평균 잉여도 약 25만원 증가하며, 월별 전체 소비자의 구매능력 증가액은 4조6000억원으로 추산했다.

박상수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정부 조세수입은 약 25억원 감소했지만, 존체 소비자의 후생, 기업의 이윤 등 전체 사회후생은 46조8000억원 증가했다”면서 “가격인하 효과를 통한 신규 승용차 소비증진과 내수경기 활성화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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