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인도 대통령의 부인 사비타 코빈드 여사가 주최한 오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두 여사는 양국의 문화를 교류하고 이를 통한 유대관계를 확인했다.
지난 7월에 이어 다시 만나게 된 두 여사는 반갑게 인사하며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정숙 여사의 인도 도착 당시 [사진=청와대] |
김 여사는 코빈드 여사에게 "한국과 인도의 번영의 길에 조금이라도 기여를 하고 싶은 마음에 오게 됐다"며 반가움을 전했다.
또 자신의 입은 블라우스를 가리키며 "여사께서 선물로 보내주신 사리 중 하나로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블라우스를 만들어 봤다"며 "한국과 인도의 번영을 위해 일부러 만들었는데, 귀하게 잘 입겠다"고 옷을 만든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김정숙 여사는 영부인과의 만남 전에 스와라지 외교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도 "인도의 철학과 문화를 공유하고 양국이 더욱 돈독한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옷을 만들었다"며 그 의미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 여사와 코빈드 여사는 양국의 역사, 문화를 통한 유대관계와 우호 협력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두 여사는 양국이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이 무궁무진하다는 데에 뜻을 같이 하기도 했다.
실제 이날 오찬 중 진행된 문화공연에서는 인도 전통음악뿐 아니라 '아리랑', 이선희의 '인연', '아름다운 나라' 등을 인도 전통악기로 연주하며 김 여사의 인도 방문과 한국-인도의 깊은 인연에 대한 의미를 전하기도 했다.
고 부대변인은 "코빈드 여사가 딸과 며느리를 오찬에 함께하게 하고, 손자와 손녀를 인사시키는 등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우의와 유대를 돈독히 하는 배려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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