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수습기자 = 무명의 앨리 맥도날드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1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렸다.
앨리 맥도널드(26·미국)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106위에 머물고 있는 앨리 맥도널드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중간합계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고진영과 김효주 등을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그는 4월1일 끝난 LPGA 투어 기아클래식에서는 컷조차 통과하지 못했고 3월25일 끝난 뱅크오브 파운더스 컵에서는 공동 58위를 기록했다.
이날 고진영(24·하이트진로)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리니아 스트롬(22·스웨덴), 렉시 톰슨(24·미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김효주(24·롯데)도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를 몰아쳤지만 보기 3개로 고진영과 나란히 2위에 머물렀다.
'골프 여제' 박성현(26·솔레어)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를 범해 공동 16위에 올랐다. 이민지(23·하나금융)와 박인비(31·KB금융)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 공동 42위에 그쳤다. 뱅크오브 파운더스 컵에서 고진영과 접전을 벌이다 1타차로 준우승에 그친 류위(24·중국)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42위에 그쳤다.
무명의 앨리 맥도날드가 첫날 단독선두에 올랐다. [사진= LPGA] |
고진영이 ANA 인스퍼레이션 첫 라운드에서 2위를 기록했다. [사진=LPGA] |
박성현이 ANA 인스퍼레이션 첫 라운드에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고진영은 LPGA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2016년부터 ANA에 출전했는데 드라이브 비거리와 페어웨이 적중률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었다. 캐디 역시 필드를 잘 파악하고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스스로를 압박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행복한 경기를 펼치는게 가장 좋다"고 밝혔다.
김효주는 "중간에 실수를 많이했지만 찬스 오는 데서는 버디와 이글을 잡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기아 클래식에서 마지막날 좋은 결과를 가져 자신감을 갖고 이번 경기에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희영(29·우리은행)과 리디아 고(21·뉴질랜드)는 이날 각자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이미향(26·볼빅)은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중간합계 2언더파70타로 공동 6위에 오르며 첫 라운드를 마쳤다. 제시카 코다(26·미국)는 버디를 7개나 뽑았지만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양희영과 함께 6위에 그쳤다.
이날 거물급 선수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낸 세계랭킹 193위의 린시우(23·중국) 선수가 눈길을 끌었다. 중국 광주 출신의 린시우는 8살때 골프를 시작, 중국 여자프로골프 역사상 최연소인 15살로 프로에 입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LPGA 투어는 18살에 데뷔해 통산 탑10에 7번 오른 바 있다.미국 선수 중 에이스로 주목받았던 넬리 코다(20·미국)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범해 공동 56위를 기록했다.
그는 이번 시즌에는 LPGA 투어 뱅크오브파운더스컵에서 공동 64위와 기아클래식에서 공동19위에 그쳤다. 특히 뱅크오브파운더스컵에 출전해 첫 라운드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달성해 주목받기도 했다.
4월1일 끝난 LPGA 투어 기아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몰아쳐 우승한 하타오카 나사(21·일본)는 버디 3개를 뽑아냈지만 보기 3개를 범해 박인비와 함께 공동 42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7위의 펑샨샨(29·중국)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를 범해 공동 106위로 추락했다.
[사진=LPGA]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