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조국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모처럼 반등했다. 지난주 38.3%까지 떨어졌던 지지율이 다소 상승하며 다시 40%선에 다가섰다. 자유한국당을 포함해 정의당 등 모든 정당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6일~30일까지 닷새간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지난 주 대비 1.1%p 나홀로 상승한 39.4%를 기록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1.1%p 하락한 29.1%였다.
2019년 8월 4주차 정당지지도 [사진=리얼미터 제공] |
민주당 지지율 상승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독도방어훈련(동해 영토수호 훈련)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 등에 나서며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는 60대 이상과 40대·40대·30대 거의 전 연령층과 호남과 대구·경북(TK), 충청권, 경기·인천, 보수층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진보층과 20대,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한국당은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를 마감하고 다시 2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과 40대·50대, TK와 PK, 충청권, 경기·인천 지역에서 하락한 반면 진보층과 20대, 서울과 호남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민주당의 진보층 지지도는 62.2%, 한국당의 보수층 지지도는 60.0%로 양측 모두 핵심이념 결집도가 60%대 초반으로 비슷해졌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36.8%, 한국당이 26.6%로 1주일 전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정의당 지지도는 0.5%p 내린 6.2%로 3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미래당 또한 0.3%p 하락한 5.6%로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우리공화당은 0.4%p 내린 1.7%였고, 민주평화당은 0.6%p 떨어진 1.4%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은 0.6%p 내린 1.2%였고, 무당층은 2.4%p 증가한 15.4%로 집계됐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 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5만175명에게 통화, 총 2507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5.0%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였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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