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 11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4.3% 급감하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부터 6개월 연속 두자릿수 하락세다. 특히 수출 감소폭은 지난달(14.8%)에 이어 올해 들어 두번째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수출액은 441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4.3% 감소했다. 수입액은 407억3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3.0% 감소했다. 11월 무역수지는 33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94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11월 수출입 실적 [자료=산업부] 2019.12.01 jsh@newspim.com |
11월 수출 감소는 반도체(-30.8%)와 석유화학(-19.0%)·제품(-11.9%)·선박(-62.1%) 등 주력제품 수출이 고꾸라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더욱이 장기화되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대 중국, 대 미국 수출이 낳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 단가 회복 지원, 대형 해양플랜트 인도 취소, 조업일수 감소(-0.5일) 등 영향으로 수출이 줄었다"면서도 "다만 10월 수출을 저점으로 감소세가 점진적으로 개선돼 내년 1분기에는 플러스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나마 1~11월 수출물량이 0.3% 증가해 체면치레 했다. 1~11월 누적 물량도 20개 중 13개 품목에서 증가했다. 11월 한달만 보면 14개 품목에서 누적 물량이 늘어 올들어 가장 많은 품목에서 증가를 나타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인한 세계 경제가 둔화, 노딜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등 영향으로 수출 상위 10개국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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