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김지완 기자 = 카카오가 한진칼 지분 추가 매입설과 관련해 입을 닫았다.
7일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한진그룹과의 MOU를 통해 지분 '1% 이상'을 매입해 보유 중"이라면서도 "지난달 추가 매입 여부는 비공개"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조문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0.01.20 dlsgur9757@newspim.com |
카카오 측은 당사가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에 개입할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지난 6일 한 매체는 "카카오가 지난달 한진칼 주식 1%에 해당하는 40여만주를 매입했다"며 조원태 회장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해 4월 조양호 한진그룹 전 회장이 돌연 세상을 떠나면서 한진가에는 '남매의 난' 경영권 분쟁이 일었다.
그러면서 차기 경영권 확보를 위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제외한 한진가 일원과 조현아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동맹의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나 경영권 다툼을 벌이는 조원태 회장 측과 누나 조현아 전 부사장 연합세력의 지분율 차이는 1.39%포인트에 불과하다.
조원태 회장 측 우호 지분은 본인(6.52%), 조현민 한진칼 전무(6.47%),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5.31%) 등을 합해 22.45%다. 여기에 델타항공(10.00%) 카카오(1.00%) 지분을 조 회장 편으로 분류하면 33.45%를 확보한 셈이다.
이에 맞서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6.49%)은 KCGI(17.29%) 반도건설(8.28%)과 함께 32.06% 지분에 대해 공동 의결권을 행사하겠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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