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코로나 19로 원격근무 등이 늘자 협력 솔루션 이용량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이에 협력 솔루션 서비스를 지원하는 NHN, 네이버, 웍스모바일 등의 업체들이 수혜를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웍스모바일의 협업 솔루션 '라인웍스'. 전체 고객사의 사용량이 2월 말부터 급증했다. [제공=웍스모바일] 2020.03.27 yoonge93@newspim.com |
27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국내 협업솔루션의 이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표 웍스모바일의 협업 솔루션 '라인웍스'는 전체 고객사의 사용량이 2월 말부터 급증했다. 수치로는 주간 평균 사용량 중 그룹 음성통화 15배, 영상통화 7배, 화면공유 6배 증가했다.
후발주자로 꼽히는 NHN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 역시 코로나 19 프로모션 이후 신규가입자 450여개가 늘어났고, 3월 화상회의 접속률은 전달 대비 25배 급증했다.
이스트소프트의 클라우드 협업 플랫폼 '팀업'의 경우 프로모션 이후 신규 가입 업체가 181% 증가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19 이슈로 인해 라인웍스를 상반기 동안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고, 이를 도입한 회사들이 매일 두배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며 "다른 협업툴에 비해 손쉬운 사용성과 캐릭터 스티커 같은 아기자기한 요소가 고객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NHN 관계자도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는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 플랫폼으로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원격 근무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중소기업 중심으로 도입 결정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업무 협업플랫폼에 대한 관심과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이 본격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원격서비스 업체들의 무상 지원 사례도 눈에 띈다. 이스트소프트는 협업 플랫폼 '팀업'의 프리미엄 버전을 6개월간 무료이용권을, 마이크로소프트(MS)는 300인 이하 중소기업에 협업 솔루션 '팀즈'의 1년 사용권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밖에도 삼성SDS는 기업용 메신저 '넥스오피스 메신저'를 6개월 간 무료 제공하며, 알서포트는 화상회의 서비스 '리모트미팅' 등을 무상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IT계에서 자사 협업솔루션 무상제공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는 코로나19 극복의 일환일 뿐 아니라 치열한 시장속에서 마케팅 효과를 보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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