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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국민-외국인 연결'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 출범

기사등록 : 2020-05-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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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국 출신 35명…이민자 대상 멘토 교육
추미애 "선배 이민자로서 연결다리 돼 달라"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아시아, 미주, 유럽 등 22개국 출신 이민자로 구성된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이 활동을 시작한다.

법무부는 지난 2월 공모절차를 거쳐 선정된 모범 이민자 35명에 대해 제1기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 위촉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법무부]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이 1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개최된 제1기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 위촉식에서 멘토단에 위촉된 줄리안 퀸타르트(오른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5.13

공개모집 과정을 거쳐 110명의 응모자 중 최종 선정된 35명의 멘토들은 한국 사회 적응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멘토 출신국의 사회·문화를 소개하는 등 내외국인간 상호 소통을 돕는 활동을 하게 된다.

멘토단에는 지난해 시범 운영에 참여했던 네팔 출신 수잔 샤키아를 비롯해 멕시코 출신 크리스티안 부르고스, 벨기에 출신 줄리안 퀸타르트 등 방송인들도 포함됐다.

수잔 샤키아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너무 힘들었지만 사회통합 프로그램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다른 나라 사람들도 많이 만나 소통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그런 경험을 공유하고 정책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법무부는 지난 2009년부터 장기체류 외국인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위해 한국어와 한국사회 이해 등을 교육하는 사회통합 프로그램(Korea Immigration and Integration Program·KIIP)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참여자는 27만명에 달한다.

이날 멘토들은 위촉식에 이어 진행된 오찬 간담회에서 '현행 외국인등록증(Alien Registration Card)의 외국인 영문 표기 'Alien'가 외국인을 배타적으로 보는 의미가 담겨 있어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최초 외국인등록자를 위한 체류안내 책자 제작에 대해서도 의견을 냈다.

추 장관은 이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멘토들에게 "국민과 재한외국인의 상호이해와 소통 없이는 진정한 사회 통합이 어렵다"며 "선배 이민자로서 국민과 외국인을 연결하는 이민자 통합의 든든한 다리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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