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여론조사 공표 금지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사에 따르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0%p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 변경 가능성이 적다는 응답이 90%에 가까워, 여당의 '판세 뒤집기'가 쉽지 않다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TBS 의뢰로 29, 30일 양일간 서울 만 18세 이상 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오 후보의 지지도는 55.8%, 박 후보의 지지도는 32.0%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23.8%p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1.03.31 photo@newspim.com |
민주당의 '콘크리트 지지층'이라 불리던 40대에서도 박 후보의 지지도는 오 후보보다 낮았다. 연령별로 20대(박 후보 24.4% 오 후보 45.4%), 30대(박 후보 34.7% 오 후보 50.2%), 40대(박 후보 44.2% 오 후보 48.7%, 50대(박 후보 39.2% 오 후보 54.6%), 60대 이상(박 후보 22.7% 오 후보 72.4%)으로 전 연령층에서 오 후보가 박 후보에 앞섰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의 지지가 오 후보 쪽으로 쏠린 것이 눈에 띈다. 중도성향 중 오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는 60.5%, 박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는 25.8%로 후보 간 격차는 34.7%p를 보였다. 보수층에선 오 후보가 82.9%, 박 후보가 12.8%를 지지도를 보였다. 진보층에선 박 후보가 69.8%, 오 후보가 16.4%의 지지를 받았다.
지지 후보 변경 가능성에 대해 '대체로 지지하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86.5%로 나타났다. '변경 가능성이 있다'는 답은 12.3%, 무응답과 모른다는 1.2%로 기록됐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최대 현안으로는 '부동산 시장 안정'이 37.9%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민생경제(26.2%), 강남·북 균형발전(10.4%)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7%로 가장 높았고, 더불어민주당은 27.5%에 그쳤다. 이어 국민의당(6.4%), 정의당(2.9%), 열린민주당(2.8%)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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