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인천시민 절반 가까이는 차기 대통령감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양일간 인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가 47.4%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4.9% 지지율을 얻어 윤 후보를 뒤쫓았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2.5%p로 오차범위(±3.1%p) 밖이다.
윤 후보는 여성(49.3%)과 30대(50.8%), 60세 이상(61.2%), 인천 계양구·부평구(52.6%), 동구·서구·중구·강화·옹진군(49.7%),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층(88.2%)에서 평균 대비 높은 지지율을 받았다.
반면 이 후보는 남성(38.7%)과 40대(52.2%), 50대(39.2%), 인천 남동구·연수구·미추홀구(36.6%),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2.4%)에서 평균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20대 젊은층 조사에선 평균에 못 미치는 지지를 받았다. 윤 후보 지지율은 38.4%, 이 후보 지지율은 22.0%에 그쳤다.
윤 후보와 이 후보에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3.7%,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9%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창당준비위원장은 1.4% 지지율로 집계됐다.
'기타 후보' 1.2%, '없음' 6.0%, '모름'은 2.5%였다.
한 정치평론가는 "인천의 경우 민주당 의원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지역인데도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후보가 민주당 소속 이재명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며 "대선 초반이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부동산문제 등으로 민심이 이반되고 있는 상황이 인천에서도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인물 보다는 정당에 대한 비호감도가 많이 반영되는 것 같다"며 "인천도 예외는 아니어서 집권여당의 부동산정책 실패,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 등이 맞물리면서 야당 후보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71%), RDD 자동응답 방식(29%)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2%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0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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