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세계적인 반도체 수요 급감으로 인해 반도체 업황이 날로 악화하며 삼성전자의 향후 감산에 대한 입장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2022.10.27 hwang@newspim.com |
삼성전자는 31일 오전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진행, 지난해 실적과 추가 감산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0조원, 영업이익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8.58% 줄고, 영업이익은 69%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가 분기 기준으로 4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2014년 3분기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업계에선 이번 4분기 실적 발표 역시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공개한 연간 영업이익도 43조3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도 최근 진행한 기자간담회서 시설 투자 감축과 관련한 질문에 "계획대로 추진 중이다"며 감산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이 꾸준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감산에 대해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인위적 감산을 공식화하지 않더라도 자연적 감산 등을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 대비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catch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