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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스, "연준이 우릴 갖고 논다".. 정책 의문 제기

기사등록 : 2012-03-1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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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권지언 기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영사인 핌코의 창업주이자 공동 최고투자책임자인 빌 그로스가 미 연준의 초저금리 장기화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연준은 1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미국 경제가 강건해지는 조짐은 있다면서도, 적어도 오는 2014년 말까지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후 그로스는 CNBC와 대담을 통해 "연준의 저금리 장기화는 채권 투자자들을 계속해서 “종속화(subordinate)” 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연준은 추가 완화정책 가능성을 시사하지 않았지만, 그로스는 3차 양적완화 정책이 실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 2009년 양적완화 정책이 도입된 이래 연준이나 여타 주요 중앙은행이 이 정책을 쉬어가면 주가는 하락하고 경기는 둔화되곤 했다. 내 생각에는 민간시장이 조만간 중앙은행의 역할을 대체할 것이락 기대하긴 힘들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는 4월이 연준 이사회가 언제 추가 완화를 이행할 지 여부를 결정할 “열쇠를 쥐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로스는 또 인플레이션이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는 연준의 전망에도 연준이 말장난을 하고 있다며 동의하지 않았다.

한편, 그로스는 연준이 모기지 채권 추가 매입 프로그램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에 MBS에 대한 투자 비중을 꾸준히 늘여왔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연준 정책회의 발표문에 따르면 새로운 모기지채권 매입 프로그램은 보류됐거나 최소한 당분간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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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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