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올해 전 세계 인수합병(M&A) 거래 건수는 크게 감소세를 보였지만 시장규모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형 M&A가 늘어난 것이 요인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24일 시장조사업체 딜로직(Dealogic) 발표 자료에 의하면, 올들어 9월까지 이뤄진 M&A 규모는 작년 전체보다 13% 증가해 총 2조 달러를 넘었다. 같은 기간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 이상 줄어든 2만 6194건을 기록해 2년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최근 대형 M&A가 늘어난 모습이다. 규모가 100억 달러 이상인 대형 M&A건수는 모두 18건으로 거래 규모는 총 449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직전 24건 이후 최대.
가장 큰 개별 거래는 이달 발표된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의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의 인수(1300억 달러)로 역대 M&A 규모 2위를 기록했다. 가장 거래 규모가 큰 분야는 통신으로 총 M&A 규모는 3187억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1012억 달러로 분야별 9위를 기록했었다.
전 세계 M&A에 가장 많이 참여한 금융기관은 골드만삭스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뒤를 이은 JP모간은 미국내 M&A 참여 1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5위권에는 모간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바클레이가 들었다.
이들을 포함한 상위 10곳의 총 M&A 수수료 점유율은 56%로 전년대비 4%포인트 증가했다. 역시 2008년 58% 이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출처: DeaLogic |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