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일본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 규모가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도쿄증권거래소(TSE)가 24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주간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는 2665억 엔을 기록해 2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주간 매수 규모는 미국의 연방정부 부분 폐쇄(셧다운) 사태로 인해 조금 주춤해졌지만 여전히 최고수준을 지속했다.
이로써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전체 외인 주식 순매수 규모는 10조 4400억 엔(114조 원 상당)을 기록해 TSE가 집계를 시작한 1982년 이후 최고 수준이었던 2005년 10조 3200억 엔을 넘어섰다.
일본 주식 매수에 대한 수요도 여전히 높은 모습이다. 이번 달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글로벌 펀드매니저 서베이에 따르면 세계 기관 투자가들 중 일본 주식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 비중은 '비중축소'보다 11%포인트나 높았다.
올해 닛케이종합주가지수는 현재까지 40% 가까이 올랐다. 지수의 주가수익비율은 약 16배로 미국 및 다른 주요 증시의 주가수익비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목요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대내외 증권매매동향에 의하면, 지난 10월 13일부터 19일 사이 외국인 투자자의 일본 주식 순매수액은 2978억 엔이었다. 이 기간 일본 국내투자자의 해외채권 순매수액은 1조 4127억 엔을 기록해 올들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하는 등 2주 연속 해외채권 매수세가 이어졌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