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28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무역거래의 90%, 석유의 30%를 제재했으며 대북제재를 엄격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북제재로 인해 북한이 금융 지원을 구걸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워싱턴 DC 민주주의수호재단(FDD)에서 열린 국가안보 컨퍼런스에 참석해 "북한을 보라. 어떻게 우리가 핵무기 프로그램을 중단시키도록 했는지 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북한과의 협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면서 "우리는 이것(비핵화 과정)이 느리고 힘든 과정이 될 것임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최근 몇달간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시험하지 않은 것은 좋은 뉴스라고 전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헤일리 대사는 유엔의 대북제재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기본적으로 무역거래의 90%, 석유의 30%를 줄이는 제재조치를 취했고 그 제재를 엄격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어 "그래서 북한은 금융지원이 필요하며 그것을 구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북제재는 여전히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더 많은 조치를 취할 수 있고, 외교적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도 있지 않느냐고? 가능한 일"이라며 회의적인 시각도 제시했다. 그는 "우리는 대북제재와 비핵화에 대한 생각을 바꾸지 않을 것이고, 우리의 태도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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