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신지애가 시즌 3승을 올리며 상금 9억엔을 돌파했다.
신지애(31)는 30일 일본 지바현 키사라즈시 카멜리아 힐스 컨트리클럽(파72/6622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총상금 2억엔)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솎아내 이븐파를 기록,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시즌 3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5번 홀(파4) 보기로 출발했지만 7번 홀(파4) 버디로 만회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전반 홀을 마쳤다. 후반 11번 홀(파4) 보기는 17번 홀(파4) 버디로 막아내며 타수를 지켜냈다.
시즌 3승째를 거둔 신지애는 이날 우승으로 상금 3600만엔(약 3억9000만원)을 획득, JLPGA 투어 통산 9억3032만663엔(약 99억8300만원)으로 늘렸다.
신지애가 JLPGA 투어 시즌 3승을 기록했다. [사진=JLPGA] |
이는 JLPGA 투어 역대 상금 순위 6위이자 한국 선수 가운데선 이지희(111억8625만1813엔), 전미정(11억2745만6199엔), 안선주(10억5980만4451엔)에 이어 4번째 순위다.
프로 대회 통산 우승은 57승으로 늘었다.
신지애는 2006년 프로 데뷔 후 KLPGA 투어 21승(아마추어 1승 포함), LPGA 투어 11승, 유럽과 아시안투어 3승 그리고 JLPGA 투어에서 24승을 올렸다. 한국선수 최다승 기록이다.
신지애는 3라운드까지 15언더파 201타로 3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 '황금세대'의 대표주자 하라 에리카(31·일본)와 챔피언조에서 경기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2위를 기록한 에리카는 올 시즌 리조트 트러스트 오픈서 1승을 거둔 바 있다.
약 2개월 만에 시즌 세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신지애는 스즈키 아이(25·일본)에게 빼앗겼던 상금랭킹 1위 자리도 되찾았다. 그는 아이와의 격차를 2000만엔 이상 벌리며 일주일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스즈키 아이는 공동 26위에 그쳤다.
여자골프 최초의 한·미·일 상금왕 석권이라는 전인미답의 대기록 달성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신지애는 2006년부터 3년까지 KLPGA 투어 상금왕을 휩쓸었고, 2009년 LPGA 투어에서도 한국 선수 최초로 상금왕이 됐다.
JLPGA 투어에서도 상금왕이 되면 여자 골프 사상 최초로 3개국 투어 상금왕을 모두 석권하게 되는 최초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안선주가 공동 5위(7언더파 281타)에 올랐고, 윤채영, 이민영, 황아름은 공동 9위(4언더파 284타)를 기록했다.
신지애가 상금 9억엔을 돌파했다. [사진=J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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