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경기·인천 지역 지지율이 당 지지율에 미치지 못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30명을 대상으로 경기·인천 지역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38.7%, 국민의힘은 40.9%를 기록했다.
반면 경기·인천 여야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42.5%,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36.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후보 지지도는 그 지역 정당 지지도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을 대상으로 한 정당지지도에서 민주당은 36.9%, 국민의힘은 45.0%를 기록했다.
전체 여야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도 윤석열 후보가 39.8%로 이재명 후보(38.8%)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성향은 진보적이지만 현 정권에 대해 피해를 봤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면 정당 지지율과 후보에 대한 지지가 분리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민수 코리아정보리서치 총괄대표는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도 격차가 좁혀지는 게 수도권 쪽에서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윤 후보의 최근 (배우자) 논란이 터지면서 경기·인천 지역 쪽 분들의 인식이 약간 옮겨가지 않았나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경기지사를 했던 게 영향이 있을 거라는 분석도 있겠지만 기존 여론조사 상 경기 쪽에서 이 후보가 앞선 적이 없었다. 경기도였기 때문에 유리하게 나온 적은 없다"며 "이번 이 후보의 우세는 연고적 중심의 해석보다 전반적으로 둘 사이의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더 맞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8%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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