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오는 7월부터 친환경 제품에 부여하는 환경표지인증 기준이 강화된다.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 제품에 붙는 프리미엄 인증 품목도 노트북, 모니터, 세제 등으로 확대한다.
기획재정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하반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2022년 하반기 이렇게 달라집니다 [자료=기획재정부] 2022.06.29 soy22@newspim.com |
우선 정부는 생활 밀착형 제품의 환경표지인증 대상 품목 가운데 노트북과 컴퓨터 모니터, 주방용 세제, 세탁용 세제, 샴푸와 린스, 바디워시, 의류 등 6개 품목에 대한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노트북과 컴퓨터 모니터는 소비전력 절감이 상위 30% 제품 수준으로 강화돼야 환경표지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프리미엄 인증의 경우 미국 에너지효율등급이 상위 20% 수준이어야 하고, 5년 동안 핵심부품 공급을 보장하고 제품 덮개에 재생 합성수지 사용기준 등을 만족해야 한다.
주방용 세제, 세탁용 세제, 샴푸, 린스, 바디워시는 발암성, 장기 독성, 내분비계 교란을 유발하는 고위험 우려물질 사용이 제한된다. 프리미엄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100% 생분해 물질로 만들어야 한다. 의류는 유럽연합(EU) 섬유안전성 유해물질 시험제도인 '오코텍스' 수준이 돼야 일반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프리미엄 인증의 경우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를 50% 이상 사용해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또 탈플라스틱 정책과 연계해 일반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텀블러와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에 대한 인증 기준도 새롭게 만들기로 했다. 생분해성 수지제품의 생분해 시험조건도 기존 퇴비화 조건에서 일반 토양조건으로 현실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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