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페이스북이 드디어 페이스북 폰을 발표할까.
페이스북이 오는 15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멘로 파크에 있는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면서 전 세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이메일로 기자들에게 보낸 초대장엔 날짜, 시간, 장소와 함께 "와서 우리가 만든 것을 보세요(Come and see what we're building)"란 문구만 있을 뿐이다. 주제가 무엇인지 밝히고 있지 않은 티징(teasing)이라 궁금증은 더 커진다. 이런 비밀 초대장은 스티브 잡스의 애플이 자주 썼던 전략.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씨넷 등 외신들은 페이스북이 몇 가지 서비스를 재디자인한 것이나 새로운 제품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페이스북 폰이 베일을 벗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15일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면서 페이스북 폰이 발표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출처=LA타임스) |
그러나 WSJ은 최근 관계자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HTC와 같은 휴대폰 단말기 업체들과 관련 논의를 해 왔으며, 구글의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OS)를 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해 또다시 페이스북 폰 이슈를 불붙게 했다.
WSJ은 만약 이번 기자회견에서 페이스북 폰을 발표하지 않는다면 친구찾기 기능을 쓰는 페이스북 회원들에게 더 강력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지지부진했던 페이스북 주가는 최근 많이 올랐다. 지난해 11월 19.21달러로 바닥을 친 페이스북 주가는 10달러 이상 올랐다. 8일 종가는 29.01달러.
더 스트리트 닷컴은 그 저변엔 모바일이란 키워드가 있다고 봤다. 페이스북은 소셜 미디어 업체로 기업공개(IPO)를 했지만 더 이상 그걸로는 스마트 머니(시장의 변화에 따라 수익을 쫓아 재빠르게 움직이는 돈)를 사로잡을 수 없으며, 모바일 네트워킹 회사로 나가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현재 모바일 광고를 통해 연간 20억달러 가량을 벌어들이고 있는 페이스북의 제 2막은 모바일 광고가 주력일 것이며, 모바일 기기 내에서 회사의 큰 미래를 찾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