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물가상승률이 석 달 연속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각) OECD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10월에 34개 회원국의 물가상승률이 1.3%로 9월의 1.5%와 비교해 둔화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OECD 비회원국을 포함한 주요 20개국(G20) 물가상승률도 2.8%로 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경제협력개발기구 발표 자료 |
지역별로는 유럽(1%→0.7%)과 미국(1.2%→1.0%)의 물가상승률이 직전월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일본도 전월과 비슷한 수준(1.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식품(-1.8%)과 에너지(-1.3%) 가격 하락 영향으로 CPI 상승률이 0.7%에 그쳤고,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4% 올랐다.
브라질(5.9%→5.8%)과 인도네시아(8.4%→8.3%), 남아프리카공화국(6.1%→5.5%)은 물가 오름세가 둔화된 가운데 인도(10.7%→11.1%)와 중국(3.1%→3.2%), 러시아(6.1%→6.3%)는 상승세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회원국들의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음에 따라 디플레이션 우려를 의식한 각 중앙은행이 추가 부양에 나서거나, 적어도 경기부양책을 급하게 회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