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스위스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0.2%로 떨어졌다. 스위스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1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스위스 국기 <출처=블룸버그통신> |
스위스 성장세가 이처럼 저조한 것은 스위스중앙은행이 지난 1월 최저환율제를 폐지하면서 통화 가치가 급등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스위스프랑 강세가 수출 악화로 이어져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는 것이다. 스위스프랑 가치는 올 1분기에만 15% 급등, 지난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스위스의 1분기 수출은 2.3% 줄었고 산업별로는 화학과 제약 부문의 타격이 가장 컸다. 민간 소비는 0.5% 증가했다.
다니엘 하트만 반틀리온 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스위스프랑 강세가 경제에 미친 타격이 매우 컸다"며 "오는 2분기에도 경제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