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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1Q 성장률 '마이너스'…최저환율제 폐지 '여파'

기사등록 : 2015-05-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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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강세로 수출 타격…"2분기 상황 좋아지기 어려워"

[뉴스핌=김성수 기자] 스위스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0.2%로 떨어졌다. 스위스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1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스위스 국기 <출처=블룸버그통신>
29일(현지시각) 스위스 경제부에 따르면 스위스의 올해 1분기 GDP는 전년 동기대비 1.1% 성장, 시장 예상치 1.6%에 못 미쳤다. 직전 분기에는 1.9%를 기록했다.

스위스 성장세가 이처럼 저조한 것은 스위스중앙은행이 지난 1월 최저환율제를 폐지하면서 통화 가치가 급등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스위스프랑 강세가 수출 악화로 이어져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는 것이다. 스위스프랑 가치는 올 1분기에만 15% 급등, 지난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스위스의 1분기 수출은 2.3% 줄었고 산업별로는 화학과 제약 부문의 타격이 가장 컸다. 민간 소비는 0.5% 증가했다.

다니엘 하트만 반틀리온 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스위스프랑 강세가 경제에 미친 타격이 매우 컸다"며 "오는 2분기에도 경제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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