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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급락시 시장 개입" - 모간스탠리

기사등록 : 2018-07-0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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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 달러/위안 6.65위안 전망…연말 6.6위안 전망"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위안화가 무질서한 약세를 보일 경우 중국 정부가 이를 막기 위해 시장 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모간스탠리(MS)가 전망했다. 위안화 약세가 수출에 유리하기 때문에 인민은행이 이를 그대로 둘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에 반기를 드는 것이다.

지난 1년간 달러/위안 환율 추이 [자료=블룸버그]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간스탠리의 로빈 싱 중국 부문 이코노미스트는 "정책 당국자들이 위안화 약세를 유도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로빈 싱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경험에서 비춰볼 때 위안화가 큰 폭의 약세를 보일 경우 중국의 금융안전성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며 "위안화 약세 위험이 높아질 경우 인민은행(PBOC)이 시장 개입에 나설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위안화는 지난 2주 동안 달러대비 3% 하락하면서 2월~6월 중순까지 보였던 상승폭을 반납했다.

모간스탠리는 "위안화 가치가 오는 9월 말에 달러대비 6.65위안으로, 현재보다 0.4% 하락할 것"이라며 "(크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기본적인 시나리오 상에서 연말 달러/위안 환율은 6.6위안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시장이 인민은행의 정책 미세조정을 계속 잘못 해석할 경우, 위안화 환율이 단기에 오버슈팅할 위험이 있다"며 "무역 가중치 기준 위안화 지수가 지난 2월~6월 중순 사이 달러와의 괴리를 축소한다면, 달러/위안 역외환율이 6.8~6.9위안에 거래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경우 위안화 가치는 3% 이상 추가 하락하게 된다.

또한 "중국 정부는 위안화가 다른 교역 상대국 통화 가치보다 0.6~0.7% 이상 하락할 경우 개입에 나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하락폭은 0.5% 정도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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