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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CJ컵] 대니 리, 18번홀 이글로 토마스와 3R 공동선두... 안병훈은 6위

기사등록 : 2019-10-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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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CJ컵 3라운드
임성재·최경주·김시우 26위

[서귀포=뉴스핌] 정윤영 기자 = 초대챔피언 저스틴 토마스가 3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 2017년 이후 2년만에 동일대회 2승과 통산 11승을 정조준한다.

저스틴 토마스(26·미국)는 19일 제주도 서귀포 클럽 나인브릿지(파72/7241야드)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우승상금 175만달러) 3라운드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솎아내 2타 줄인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했다.

저스틴 토마스가 3라운드서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JNA GOLF]
대니 리가 공동 선두를 달렸다. [사진=JNA GOLF]
안병훈이 6위를 기록했다. [사진=JNA GOLF]

저스틴 토마스는 지난 2017년 마크 레시먼과의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9)는 18번홀서 샷 이글을 기록, 극적으로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대니 리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로 4타 줄인 15언더파를 기록했다. 그는 이 대회서 지난 2015년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이후 약 4년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첫날 선두를 달렸던 안병훈(28)은 부진한 경기를 펼쳤지만, 선두와 5타차로 사흘 내리 선두권을 유지했다.

안병훈은 이날 순조로운 경기를 이어가다 11번홀(파4)에서 티샷 미스로 언플레이어블을 선언, 벌타를 받고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그는 트리플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 

이어진 18번홀(파5)에는 티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미스샷이 나왔고 세컨샷마저 워터 해저드로 빠져 더블보기를 범했다. 

결국 안병훈은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로 1타 잃은 10언더파를 기록, 6위에 안착했다. 

'아시아 첫 신인왕' 임성재(21)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 줄인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해 20위권에 내려앉았다. 임성재 3라운드 후 PGA에 "선두경쟁에서 많이 밀려나 톱10을 목표로 치겠다"고 밝혔다.

'맏형' 최경주(49) 역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임성재와 나란히 20위권에 자리했다.

게리 우들랜드(35·미국)는 무결점 플레이로 버디만 7개를 잡고 7타를 줄여 공동 7위에 자리했다. 그는 "드라이버 샷을 계속해서 좋았는데 퍼팅에 조금 미스가 있었다. 그게 좀 아쉬웠고, 그린 적중률만해도 오늘 16개여서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임성재와 신인왕을 두고 경쟁을 벌였던 콜린 모리카와(22·미국)는 버디 9개와 보기 2개로 7타를 줄여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모리카와는 "오늘 경기가 굉장히 잘 풀렸고, 어제 사실 크게 잘 풀렸다 나빴다 그런 것 없이 그냥 똑같았는데, 오늘의 경우 굉장히 잘됐고 코스에서도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그래서 경기 성적도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PGA 통산 44승에 빛나는 필 미켈슨(49·미국)은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타 줄인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해 40위권을 유지했다. 

미켈슨은 "시작은 아주 좋았지만,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것 같다. 경기 전체를 놓고 본다면 좋았고 코스도 아주 만족했다. 퍼팅이 조금 아쉬웠다"고 밝혔다.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브룩스 켑카(29·미국)는 이날 무릎 부상으로 3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켑카는 이날 PGA 측에 "금요일 라운드 중 젖어 있던 바닥에서 미끄러져 부상이 있었던 왼쪽 무릎에 다시 통증이 생겼다. 주치의와 상의를 한 결과 더 CJ컵에서 기권하고 추가적인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켑카는 지난 9월 왼쪽 무릎에 줄기세포 주입 시술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켑카는 이날 팬들을 위해 갤러리 플라자에서 사인회를 약 20분간 진행했다.

이로써 10월31일 중국에서 예전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 켑카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 대회는 컷 탈락 없이 나흘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된다.

브룩스 켑카의 팬 사인회. [사진=정윤영 기자]
필 미켈슨이 40위권을 유지했다. [사진=JNA GOLF]
임성재가 20위권을 유지했다. [사진=JNA GOLF]
콜린 모리카와가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사진=JNA GOLF]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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