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대장동 의혹 수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과오가 밝혀질 시 그의 지지율이 7.3% 하락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하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그에 대한 반사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대장동 의혹 사건이 이재명 후보의 과오로 결론날 경우 차기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하겠는가'에 대해 물은 결과, 윤 후보가 44.4%, 이 후보가 23.8%, 안 후보가 7.4%, 심 후보가 6.2%, 김 전 경제부총리가 3.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해당 경우에 이 후보 지지층의 이탈은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구체적인 수치는 지지율 48.1%에서 35%로 13.1%P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 성향이 강한 40대이지만 이 후보의 과오가 밝혀질 시 되려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급변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제주의 지지율이 47.7%에서 33.7%로 14%P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중 이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 현 77.7%에서 55.7%로 22%P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지지율 감소로 가장 큰 반사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됐던 윤 후보는 오히려 1.7%P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 후보는 3.5%, 김 전 경제부총리는 2.4%, 심 후보는 2.3%의 지지율 상승을 기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궁영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안 후보, 심 후보, 김 전 경제부총리의 지지율 상승을 두고 "이 가정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가 지지자 중 약 7% 가량이 지지를 철회한다는 것인데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윤석열 후보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들은 나머지 세 후보에게 표를 일부 주거나 기권을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핌의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1%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0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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